성추행 혐의로 성동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40대 피의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어 관계기관이 진상 조사에 나섰다.
25일 법무부에 따르면 이날 0시22분께 서울 성동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홍모씨(44)가 자신의 속옷 상의를 이용해 높이 2m의 화장실 창살에 목을 맨 것을 구치소 순찰 근무자가 발견, 응급조치한 뒤 경찰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홍씨는 지난해 6월 경기 하남시 망월동 노상에서 김모씨를 흉기로 위협하며 성추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성폭력 혐의 등 6건의 혐의로 체포돼 지난 23일 구치소에 수감됐었다.
법무부는 홍씨가 자식에 대한 미안함과 중형 선고 예상에 따른 중압감에 대한 내용을 유서로 남긴 점으로 비춰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유족 중 동생이 언론에 보도된 데 대해 항의했지만 설명을 들은 뒤 이해했으며 기타 특이한 동정은 없다”고 밝혔다.
/hong@fnnews.com 홍석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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