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홍제천(弘濟川)에도 물길이 열린다.
현동훈 서대문구청장은 25일 하루 4만여t의 물이 흐르는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한다고 밝혔다.
통수식은 26일 현 구청장을 비롯, 오세훈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홍제천은 인근 지형 변경 등으로 비오는 날을 빼고는 물이 흐르지 않는다.
이에 따라 서대문구는 시비와 구비 등 총 408억원을 들여 2006년 3월부터 홍제천은 북한산 기슭에서 발원해 종로, 서대문, 마포구를 거쳐 한강까지 흐른다.
구는 한강에서 펌프로 끌어올린 하루 4만3천t의 물을 상류지점에 방류, 하류인 마포구내 2.4㎞를 포함해 한강 합류지점까지 총 7.6㎞에 걸쳐 흐르도록 할 계획이다.
구는 또 홍제천 바닥에 하천수와 지하수가 흐를 수 있도록 방수처리를 하지 않았으며, 상.하류간 생태통로를 설치해 물고기들이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서대문구는 2010년까지 213억원을 투입, 복개 구간 등이 포함된 홍지문∼유진상가 0.9㎞에 대해서도 하천 복원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현동훈 서대문구청장은 “2010년까지 홍제천변 갈대숲 조성, 도로 정비, 명품거리 만들기, 각종 동식물 서식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ikim@fnnews.com김두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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