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의 자회사 그랜드코리아레저(GKL) 관련 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김광준)는 26일 GKL 팀장(2급) 김모씨와 전 직원 윤모씨, 용역업체 대표 등 3명을 특가법상 뇌물 등 혐의로 이르면 이날 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GKL이 운영하는 세븐럭 카지노에 224억원 규모의 ‘서베일런스(보안) 시스템’을 공급한 대우정보시스템 측으로부터 사업 수주를 돕는 대가로 거액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전직 직원 윤씨와 용역업체 대표는 납품 계약을 하면서 편의를 봐주는 대가 등으로 향응과 함께 금품 거래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세븐럭 카지노 직원들의 유니폼을 납품했던 E사와 L사, 주차 및 청소 관련 용역을 했던 H사, 계약직 인력을 공급하는 W사 등을 압수수색해 GKL과 작성한 계약서, 거래 및 자금 입출금 내용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지난 12일 대우정보시스템의 회삿돈 4억여원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뒤 세븐럭 카지노에 로비를 시도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전 프리컴시스템 대표 이모씨와 대우정보시스템 전 영업팀장 홍모씨를 횡령 혐의로 구속했었다.
/jjw@fnnews.com 정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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