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PD수첩 오역 논란 수사 ‘가속’

MBC ‘PD수첩’의 광우병 과장·왜곡 방송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고발인 조사를 마치고 이번 주 중 사건 오역 논란을 제기했던 번역가 정모씨 등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임수빈)는 “이번 주 중 농림수산식품부 간부와 직원들을 불러 수사 의뢰 취지를 확인했다”며 “금명간 PD수첩 관계인들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PD수첩은 ‘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4월29일)에서 ‘한국인이 광우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등의 보도를 했으며 농식품부는 ‘PD수첩이 과장 왜곡 보도를 했다’며 검찰에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정씨 등 당시 프로그램 제작에 관여했던 작가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정씨는 최근 ‘번역 및 감수 과정에서 ‘다우너 소’를 ‘광우병 위험 소’로 번역할 수 없다는 것을 지적했는데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해 ‘오역 논란’을 제기했다.

검찰 관계자는 “자료를 살펴보고 전문가들을 불러 의견을 청취한 후 PD수첩 제작진을 소환하겠다”며 “제작진에 대한 수사는 이번 주말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검찰은 앞서 서울중앙지검 임수빈 형사2부장을 전담팀장으로 4명의 검사로 구성된 PD수첩 수사 전담팀을 만들었다.

/hong@fnnews.com홍석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