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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사 문화재 전자태그로 보호



신라 선덕여왕 12년(643년) 강원도 오대산에 창건된 우리 문화유적 월정사가 첨단 전자태그(RFID)와 네트워크로 연결된 센서네트워크(USN)로 각종 재해나 재난으로부터 보호를 받는다.

또 얼마 전 정전사고로 큰 피해가 발생했던 전남 여수석유화학단지에도 USN 등 첨단 정보기술(IT) 신기술이 사고 발생을 사전에 감지·예방해 준다.

지식경제부는 RFID, USN 등 첨단 IT 신기술을 적용한 ‘2008년도 IT 신기술 검증사업’ 지원과제 8개를 최종 선정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과제 개발에 착수한다고 1일 밝혔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유가급등, 문화재 화재, 산업단지 정전사고 등 국가·사회적으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과제들이 다수 포함돼 IT가 이 같은 국가적 사고나 재난의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과제 선정을 위해 지식경제부는 지난 4월 30일부터 25개 컨소시엄으로부터 과제를 접수, 서류심사 및 발표평가 등을 거쳐 8개 컨소시엄을 과제 수행자로 선정했다. 에너지 절감, 재난재해 방지 등 국가·사회적으로 IT 신기술 도입 필요성이 높고 기술적 타당성이 인정되는 유망과제 중심으로 선정됐다.

선정된 과제로는 △u-월정사 문화재 방재시스템(강원도청) △USN 기반의 석유화학단지 재해재난 방지 첨단종합방재시스템(한국산업단지공단) △u-IT기반 해운페리 통합관리 시스템 개발(진인해운) △전력선통신 기반의 공공건물 에너지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제주대학교) △u-IT기반 발전설비 통합관리시스템(한국중부발전) △RFID를 기반으로 한 양방향 정보서비스(SK네트웍스) △RFID를 이용한 계량기 검정관리시스템 개발(기기유화시험연구원) △USN기반 대형 건축물 전력기기 절전관리시스템 구축(충북지식산업진흥원) 등이다.


이 가운데 u-월정사 문화재 방재시스템의 경우 강원도 월정사의 주요 문화재에 USN 기반의 화재감지, 침입탐지 센서, 원격진화시스템을 설치해 사고 대응 및 복구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 시스템이 가동되면 화재나 도난 등에 따른 문화재 손실을 예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문화재 보호를 위한 인력, 사고처리 비용 등 국가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과제에 정부 자금만 36억원이 투입된다”며 “이번 사업을 평가해 파급 효과가 높은 유망과제는 확산사업으로 연계해 성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yhj@fnnews.com 윤휘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