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

폐암검진, 당일 검사로 일반내과에서 받자

조기발견의 중요함을 강조하는 것은 어떤 질병이나 마찬가지다. 특히 뒤늦은 발견이 사망으로 이어지기 쉬운 폐암은 조기발견이 중요하다. 폐암은 초기에는 자신이 폐암인지 잘 알지 못한다. 폐암이 의심되어 병원을 찾았다고 하더라도 발견이 쉽지 않아 3기 이상의 시점에서 발견되는 일이 많다. 그리고 그 시기의 발견은 사망률로 이어지는 확률이 높아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이 때문에 보다 정기적인 검진, 자세한 검진을 통해 폐암을 조기발견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종양이 작을 경우에는 폐암이 진행 중이라고 해도 검사를 통해 발견이 되지 않는 일이 많아, 환자들은 보다 자세한 정밀 진단을 받고자 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 등을 찾고 있다.

하지만 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의 특성 상 하나의 검사를 위해 오랜 시간을 대기해야 하고, 그 절차도 복잡하다. 바쁜 직장인, 시간을 내기 어려운 경우에는 검사를 위해 병원을 찾는 것이 부담스럽다. 결국 이러한 원인으로 검사를 미루거나, 포기하는 경우도 생겨나게 된다. 보다 간편하게 일반 병원, 내과에서도 정밀한 진단을 받을 수는 없을까.

내과전문의 고운숨결내과 진성림 원장은 ‘가능하다’고 말한다. 진 원장은 ‘당일 검사 시스템’이라는 폐암 검진 프로그램을 통해 시간적인 여유가 없는 환자들도 시간적인 부담을 줄여 검사를 할 수 있다고 전한다. 당일 검사 시스템은 복잡한 절차가 필요하지 않아 비용적인 부담도 줄여주어 일석이조다. 간단한 검사를 통해 초기 폐암도 발견이 가능한지, 진성림 원장의 도움말로 자세히 알아본다.

■종합병원에 가지 않아도 폐암 검사 가능

고운숨결내과에서 실시하는 흉부 방사선 사진, 객담세포검사, CT, 기관지 내시경 등의 과정이 포함된 정기검진에다 특정 주파수의 레이저 광선을 조직에 비추는 형광기관지 내시경까지 병행하면 발견이 쉽지 않은 폐 안쪽의 종양과 초기의 폐암도 진단할 수 있다.

폐암의 조기진단을 가능하게 한 새로운 검사법은 ‘탈락세포 선택 정밀 세포진 검사법(Exfoliative-cell Selective Collection Cytology)’이다. 이는 1cm 미만의 상태인 초기 폐암도 검사할 수 있도록 액상세포(Liquid-based-Cytology)를 기반으로 하는 진단법이다. 검사에서는 세포를 보존하는 시약이 담긴 객담 통에 객담을 채취하여 전자동 슬라이드제작 시스템을 통해 객관화와 정량화된 슬라이드를 제작한다. 검체의 세포를 한 배열로 나열되고 세포의 보존 시약을 이용하여 세포의 보존이 잘되어 폐암의 정확한 진단을 쉽게 할 수 있다.

기존 검사보다 더욱 세포의 보존 형태가 좋고 판독 시에도 세포의 밀도가 높기 때문에 배경이 깨끗해 판독을 정확하게 할 수 있다. 즉, ‘탈락세포 선택 정밀 세포진 검사법(Exfoliative-cell Selective Collection Cytology)’은 기존 검사보다 훨씬 예민도가 뛰어나 보다 정확한 해석이 가능하여서 조기 폐암도 잘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진 원장은 “E-prep(ESC2)검사의 개발로 인해 환자들이 검사를 위해 긴 시간을 투자하며 종합병원을 찾아야만 하는 수고를 덜어주었다. 일반 개인 병원에서의 폐암진단이 가능해졌다는 것과 폐암의 조기진단이 더욱 용이해졌다는 점에서 E-prep(ESC2)검사의 개발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라고 말한다. 폐암은 반드시 정기검진을 통해 조기검진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폐암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검사를 받아야한다.


초기에는 전혀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폐암, 하지만 어느 정도 진행이 된 후에는 감기와 같은 증상, 기침과 객담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기침과 함께 피가 섞인 가래, 흉부의 통증, 호흡곤란과 같은 증상이 3주 이상 지속되었다면 폐암검진을 서둘러야한다. 또한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경우에도 폐암이 발생될 수 있기 때문에 비흡연자라고 해도 폐암검진은 정기적으로 받아야한다.

/과학기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