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적인 자산관리상담을 받는 부자고객들이 매년 늘고 있다.
교보생명에 따르면 재무설계센터를 통한 부자고객들의 자산관리상담 건수가 지난 2004년 659건에서 2005년 1537건, 2006년 2266건, 2007년에는 4541건으로 매년 두 배 정도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에 60%를 차지하던 서울 거주 고객의 비율이 2007년에는 50%로 줄어 상대적으로 지방에 거주하는 부자고객들의 자산관리상담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생명은 10일 이 같은 수요 변화에 맞춰 종전에 운영하던 서울 2곳에 더해 부산, 대구, 인천 등 지방 주요도시 5곳에 종합재무설계서비스를 제공하는 재무설계센터를 추가로 설치한다고 밝혔다.
각 재무설계센터에는 CFP(국제공인재무설계사), CFA(공인재무분석사), 증권투자상담사 등 재무 관련 전문자격을 갖고 있는 웰스매니저 4∼5명과 변호사, 회계사, 세무사, 부동산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자문단이 함께 배치된다.
이들 웰스매니저와 자문단은 금융전문지식과 풍부한 고객상담 경험을 갖고 있어 은퇴, 투자, 위험, 부동산, 세무, 증여, 상속 등 다양한 분야의 종합재무설계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재무설계센터를 이용하는 고객의 평균 자산보유액은 45억원으로 나타났다”라며 “이들 고객의 48%가 자녀에게 자산을 안정적으로 물려주기 위한 증여나 상속에 관심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생명과 대한생명의 경우도 지방에 각각 FP센터와 FA센터를 운영하고 있어 지방 부자고객들에 대한 서비스경쟁과 고객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생명의 경우 현재 서울 강남·북 각 1곳과 수원·대전·광주·대구·부산 등 총 7곳의 FP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대한생명의 경우 서울 여의도와 강남,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인천 등 7곳에 각각 FA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toadk@fnnews.com김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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