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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환승할인제..내년에

인천시는 지난해 7월부터 서울시와 경기도가 시행 중인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환승할인제를 내년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시는 인천지역 시내버스 1일 이용객 100만명 중 서울, 경기지역으로 환승하는 이용객을 7만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인천시는 이날 열린 제166회 시의회 1차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성용기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성의원은 이날 지난해 초 서울과 경기 등 3개 시·도가 모인 가운데 대중교통 통합환승 할인제 합의 논의를 벌였지만 인천시만 과다한 손실금 발생을 이유로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환승 할인제도 합의에서 빠졌다면서 이를 전격 시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서울시, 경기도의 통합환승할인제는 시내버스, 마을버스, 지하철 중 어느 교통편을 이용하더라도 통행 거리를 합산해 기본구간에서는 900원만 내고 이를 초과하면 일정 거리마다 100원씩 추가로 내는 거리비례요금제 방식이다.

시는 2003년 전국 최초로 시행한 시내버스 무료환승제에 연간 200억원의 예산을 쓰고 있어 통합환승할인제의 전면 시행은 어려운 것으로 보고, 단계별.구간별 시행을 검토하고 있다.

당초 인천시는 통합환승 할인제를 시행할 경우 연간 보존하는 손실금이 더욱 크게 늘어나게 된다며 이를 반대했었다.

/인천=seokjang@fnnews.com조석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