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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합동조사단,금강산 피격 진상규명위해 모의실험



정부합동조사단이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동해안에서 모의실험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실체적 진실을규명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호년 통일부 대벼인은 28일 브리핑을 통해 “정부 합동조사단이 27일부터 동해안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이하 국과수)와 경찰청 등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사건관련 모의실험을 진행 중”이라며 “실험은 이날 중 완료된다”고 밝혔다.

이번 모의실험에서는 고인의 피격 당시 여러 상황을 가정한 이동거리 측정실험, 탄도 및 사격실험 등이 진행되며 그 결과는 국과수의 분석 및 평가를 거쳐 적절한 시기에 발표될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총격 사망사건이기 때문에 탄도실험 등이 진행되는 것이며 국과수의 분석·평가가 남아 있기 때문에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은 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금강산 해수욕장 운영업체 등 현대아산 협력업체 관계자와 사고 당일 박씨가 포함된 관광조의 조장 등이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 참고인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금강산 사건에 대해 내부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 김 대변인은 “확인된 바 없다”며 “정부는 진상이 규명될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고 대북 추가 제의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금강산 피격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지만 정확한 실체 파악을 위해서는 금강산 현지조사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북측은 별다른 입장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sykim@fnnews.com 김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