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미국 뉴욕주립대 등 해외 유명 대학의 대학원 과정이 잇따라 개설되는 등 글로벌 인재양성 길이 열린다.
부산시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뉴욕주립대의 ‘테크노 경영석사학위(MSTM)’ 과정을 부산에 유치, 오는 10월 대학 측과 합의서를 체결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뉴욕주립대는 아시아권에서는 처음으로 MSTM 과정을 서울 과학종합대학원에 개설해 운영 중이며 부산은 두 번째라고 시는 설명했다.
부산시와 대학 측은 이 과정을 올 11월 개강하기로 하고, 해운대구 우동 센텀시티의 부산디자인센터를 강의 장소로 잠정 결정했다.
연간 1회 50명 정도 모집될 계획인 이 과정은 기술경영(산업위기 관리, 기술표준화, 기술경영 전략 등 6개 커리큘럼) 일반경영(리더십, 커뮤니케이션, 회계·재정 등 9개 커리큘럼) 등으로 이뤄져 있다. 과정은 1년간(미국 현지 캠퍼스 3주 교육 포함)이며 강의는 100% 영어로만 진행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MSTM 과정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경영대학원 프로그램이며 서울 쪽에서는 지금까지 200명 이상 배출됐다”며 ”부산에 개설되면 동남권의 고급인력 양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나아가 시와 부산진해구역청은 이 과정 개설을 강서구 명지지구(국제신도시)에 뉴욕주립대 분교 유치를 적극 추진 대학 측과 협의하고 있다. 시와 부산진해구역청은 합의서를 체결하기 위해 오는 10월 부산을 방문하는 뉴욕주립대 총장에게 분교 설립을 제안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2월 부산에 유치된 독일의 프리드리히 알렉산더 대학교(FAU)는 내년 상반기 강서구 부산과학산단 내 테크노파크에 대학원과정 겸 생명공학연구소를 설립할 예정이다.
/부산=victory@fnnews.com 이인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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