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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촌中 “영국 명문대생과 영어캠프 가져요”

▲ 용인신촌중학교 하계영어캠프 학생들이 강당에서 팀경기를 하면서 즐겁게 영어공부를 하고 있다.
경기 용인시 기흥구 용인신촌중학교(교장 최은수)가 영국 옥스퍼드대 및 케임브리지대 학생 봉사단과 함께 하는 영어캠프를 열고 있다.

학교는 방학이 시작된 지난달 23일부터 영국 대학생 13명을 교사로 활용한 하계 영어캠프를 오는 22일까지 운영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캠프에는 용인신촌중학교 재학생과 교직원 자녀 등 250명이 참가하고 있다.

참여 학생들은 수준별로 수업을 받아 10명 이하로 편성된 학급에서 하루에 3시간씩, 11일에서 22일동안 개인교수와 같은 질 높은 수업을 받는다고.

옥스퍼드 대학의 강의 특징인 개인 교수(tutorial) 방식을 도입, 1대 1 대화시간 중심으로 운영되며 게임과 퀴즈, 스포츠, 일상 중심 체험 활동 등의 방식으로 진행돼 학생들에게 흥미를 더하고 있다.

캠프에 참여하는 교사들은 OCEP(Ox-Bridge Cultural Exchange Project)라는 영국의 자선단체에 속한 자원봉사 대학생들이다.

OCEP 소속 대학생들은 방학을 이용해 주로 아시아권 국가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영어를 가르치면서 자연스럽게 영국 문화를 전파하고 동시에 그 나라의 문화를 배우는 기회를 갖는다.

이번 영어캠프는 수강 희망자가 많아 오전 오후로 나눠 운영되고 있다.

오전반은 1, 2차로 나누어 1차는 지난 달 23일부터 지난 6일까지 11일간 2, 3학년을 대상으로 운영됐으며 2차는 지난 7일부터 오는 22일까지 11일간 1학년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오후반은 모든 학년을 대상으로 22일간 진행한다.


학교측은 대학생 교사들의 숙식과 교통비를 보태주기 위해 참가 학생들에게 캠프 참가비용을 받고 있지만 다른 영어캠프에 비하면 매우 싼 편이다. 11일 과정은 5만원, 22일 과정은 10만원이다.

OCEP와 연계한 영어캠프를 기획한 용인신촌중학교 심혜선 교사는 “아이들이 재미있게 영어 공부하는 것을 보고 뿌듯했다”며 “외국의 다른 자원봉사단체와도 연계해 많은 학교에서 이와 같은 영어 캠프를 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용인=junglee@fnnews.com이정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