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건국 60년 경축식..광화문거리 무궁화로 꾸며



오는 15일 오전 옛 중앙청광장(경복궁 앞뜰)과 광화문 앞 거리에서 4만여명이 참가하는 대한민국 건국 60주년 중앙경축식이 열린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선포한 역사적 장소인 옛 중앙청 광장과 대한민국 역사의 대표적 거리인 광화문 거리에서 열린다. 외부행사장인 광화문 거리에는 대형 발광다이오드(LED)가 설치돼 경축식 과정을 보여준다.

광화문 거리는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태극기와 무궁화로 꾸며지며 본 행사장인 옛 중앙청 광장에는 경복궁의 홍례문을 최대한 활용하되 행사장 디자인은 무궁화의 꽃과 줄기, 뿌리를 활용한다.

본 행사장 참석인사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 3부 주요인사, 광복회원, 주한 외교단, 각계 각층 및 인터넷 신청자 등 7000명 규모로 특히 이번 행사 주제인 ‘위대한 국민, 기적의 역사’를 상징하고 증언하는 다양한 인사들이 초청됐다.

해외거주 독립 유공자 후손, 해외거주 이북 5도민, 사할린·연해주 거주 재외동포, 해외 거주 파독광부 및 간호사를 비롯해 외국인으로 6·25 당시 흥남철수 피란민을 태웠던 화물선의 미국인 선장 가족과 선원, 맥아더 장군 유가족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경축식은 오전 9시부터 25분간 건국혼(광복과 건국), 근대화의 꿈(산업화), 동트는 아침(민주화), 휘날리는 태극기(오늘의 한국)를 주제로 한 무용과 합창, 영상 등 식전공연에 이어 이 대통령이 청소년과 독립지사, 재외동포 등 국민 20여명과 함께 입장하면서 개회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30분간 경축사를 할 예정이며 미래비전 퍼포먼스와 함께 김형오 국회의장의 만세삼창으로 경축식은 마무리된다.

한편 이번 행사는 우선 무더위로 인한 에너지 사용 억제를 위해 행사 시간을 통상 오전 10시에서 30분 앞당겨 9시 30분에 시작한다.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인사는 넥타이를 매지 않는 간편복 착용을 원칙으로 했다.
행사장 셔틀버스는 압축천연가스(CNG) 버스로, 종이는 재생용지를 사용한다.

/yjjoe@fnnews.com 조윤주기자

■사진설명='제63주년 광복절 및 대한민국 건국 60주년 경축행사'를 사흘 앞둔 12일 서울 광화문 복원현장 가림막에 대형 무궁화와 태극문양 등이 내걸려 행사 분위기를 북돋우고 있다. 광복절 및 건국 60주년 경축행사는 오는 15일 오전 경복궁 앞 광장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시민 등 2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된다.

/사진=김범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