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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현국 문경시장(좌측)과 고병헌 캐프그룹회장(우측)이 18일 문경시청에서 관광호텔과 캐프노벨 합작공장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
자동차부품 생산업체인 (주)캐프그룹(회장 고병헌)이 경북 문경에 2000억원을 투입, 관광호텔과 자동차부품 공장을 건립한다.
신현국 문경시장과 고병헌 캐프그룹 회장은 18일 문경시청에서 관광호텔과 캐프-노벨 합작공장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로 캐프그룹은 문경시 가은읍 왕릉리 가은역과 석탄박물관 일대 6만4000여㎡에 2012년까지 외자 등 1500억원을 들여 지상 20층, 객실 300여개 규모의 특1등급 관광호텔을 건립한다.
캐프그룹은 이 호텔에 컨벤션센터를 갖춰 국제회의 등을 유치하고 향후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시설을 도입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캐프그룹은 외자유치를 위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투자업체와 일본 종합상사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키로 했다.
신 문경시장은 “캐프그룹의 관광호텔 건립을 통해 문경 관광 발전에 전환기를 맞이하게 됐다”며 “앞으로 과감한 규제 완화와 새로운 인센티브 발굴 등으로 기업유치를 더욱 가속화 할 방침”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와 함께 캐프그룹은 문경시 공평동 일대 8만여㎡에 프랑스계 업체인 (주)노벨과 공동으로 500억원을 들여 자동차부품 생산 공장을 설립한다
캐프-노벨 합작공장은 1차로 1만여㎡의 공장을 건립할 부지매입과 공장설립 행정절차를 다음달까지 마치고 내년초부터 주력 제품인 자동차 플라스틱 연료 튜브 등의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노벨사는 프랑스회사로 지난해 10월 경북도와 캐프그룹 간의 외국인 투자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그동안 경북지역에 공장 건립을 추진해왔다.
문경시는 캐프-노벨 합장공장 유치로 200명 이상의 고용이 창출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문경시는 캐프그룹의 투자가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과감한 규제 완화와 새로운 투자 인센티브 발굴 등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캐프그룹 고병헌 회장은 “캐프그룹이 제조업의 성공 경영을 바탕으로 새로운 분야이자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관광, 레저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며 “훌륭한 관광자원이 풍부한 문경시의 발전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캐프그룹은 1995년 창업한 회사로, 13년의 짧은 역사에도 국내 최고의 와이퍼시스템 제조 회사로 입지를 구축했으며 대구와 창녕, 상주에 본사와 생산 공장을 두고 있다.
/대구=kjbae@fnnews.com배기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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