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땅값 상승세가 3개월째 둔화되면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경기 김포시와 인천 남구 등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의 땅값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전국의 땅값이 평균 0.42% 올랐다고 25일 밝혔다. 전국 땅값 상승률은 지난 1월 이후 상승폭을 키워오다 4월에 0.50%를 정점으로해 5월 0.48%, 6월 0.47% 등으로 최근 3개월 연속 상승폭이 둔화됐다.
시·도별로는 서울(0.59%), 인천(0.59%), 경기(0.47%) 등 수도권지역의 땅값 상승률은 전국 평균치를 웃돌았다. 경기 김포시는 시네폴리스 영상산업단지 발표와 뉴타운 예정지역에 대한 건축행위제한구역 지정 등 개발호재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1.3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제물포 역세권 도시재생사업 및 용마루지구 주거환경 개선사업, 도화·학익지구 도시개발사업 등에 대한 기대감에 인천 남구의 땅값도 1.21% 상승했다. 노들섬 개발 및 한남뉴타운 등 개발열기가 식지 않는 서울 용산구(0.86%)와 검단신도시를 끼고 있는 인천 서구(0.82%), 경북도청 이전 예정지인 경북 예천군(0.82%)의 땅값 상승도 두드러졌다.
지난 3월 이후 5개월 연속 전국 상승률 1위를 기록했던 전북 군산지역은 지난달 상승률이 0.70%로 다소 누그러졌다.
지난달 토지거래량은 24만4827필지 2억2534만㎡로 지난해 동기 대비 필지수는 25.1%, 면적은 15.1% 각각 증가했다. 전 달과 비교하면 필지수는 0.2% 늘었으나 면적은 2.5% 감소했다. 용도지역별로는 공업지역(38.0%)과 상업지역(34.3%)이, 이용상황별로는 밭(30.0%)과 공장용지(29.1%)의 거래가 늘었다.
/victoria@fnnews.com 이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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