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인천 기숙형 공립학교, 강화고·강화여고 선정

인천시교육청은 섬 지역에 있는 강화고와 강화여고가 기숙형 공립학교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기숙형 학교는 농산어촌지역 학생 학력향상을 위해 학교에서 24시간 먹고 자며 공부하는 학교를 말한다.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교육과학기술부는 인천시교육청이 추천한 이들 2개 학교에 기숙형 공립학교로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이들 학교에 국고 50억원을 포함 모두 278억7400만원을 투입, 오는 2010년 3월까지 정원의 70%를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를 각각 짓게 된다.

시교육청은 내년 3월까지 토지 보상과 실시설계를 마치고 기숙사 신축 공사에 착수, 2010년 3월 완공할 계획이며 내년 말 까지 신입생 선발과 우수교사 초빙, 교육과정 개발 등을 위한 기숙형 고교 운영지원단을 구성해 운영할 방침이다.


기숙형 공립학교는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을 제외한 교과와 교과 교재, 수업일수,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등을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학생 선발이나 교사 확충 등에서도 지역 특성을 고려, 어느 정도의 자율권을 갖게 된다.

다만 학생들은 기숙사 생활로 인해 현재의 수업료와 중식비 외에 월 28만2500원을 추가로 부담해야 된다. 인천시 교육청은 추가 부담분에 대해 인천시와 강화군이 일부 지원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인천=seokjang@fnnews.com조석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