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의회가 주민들의 압력에 밀려 의정비 22%를 삭감했다.
강북구의회는 10일 열린 임시회 본회의에서 진보신당이 주민 5600여명의 서명을 받아 제출한 의정비 인하 조례안을 재적의원 14명 전원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이 조례안은 올해 5495만원인 의원 연봉을 4268만원으로, 22%(1227만원)삭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강북구의회는 지난해 연간 3284만원이었던 의정비를 5495만원으로, 무려 67%나 인상해 주민들의 반발을 샀다.
주민 요구에 따른 의정비 삭감은 강북구 의회가 처음으로, 전국으로 확산될 지 주목된다. 이달 중으로 조례안이 공포되면 의원들은 다음달부터 인하된 의정비를 받게 되며 그동안 1월부터 받은 의정비는 소급대상에서 제외된다.
/dikim@fnnews.com김두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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