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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은 ‘세계 차 없는 날’..수도권 버스·지하철 무료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오는 22일 ‘세계 차 없는 날’을 맞아 출근시간대 버스·지하철이 무료 운행된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범국민적 참여운동의 일환으로 ‘모든 시민을 위한 깨끗한 공기’라는 주제로 환경부가 후원하고 단일 생활권을 형성하고 있는 수도권 3개 시·도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이날 수도권 전역에서 출근시간대(첫차∼오전 9시) 서울버스(시내·마을·광역)·지하철 무료 운행, 도심 일부 구간 자가용 진입 자제 및 부설주차장 폐쇄를 비롯, 도심에 차 없는 거리를 조성해 자가용 이용이 전면 통제된다.

이와 함께 기념식, 자전거 대행진, 길거리 음악회 및 노천카페 등 시민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수도권 3개 시·도별로 교통을 통제하는 구간은 우선 서울시의 경우 오전 4시∼오후 6시까지 종로 구간(세종로사거리∼흥인지문)에 임시 중앙버스 전용차로를 설치, 노선버스만 통행하고 청계천로 구간(청계광장∼청계3가)에는 모든 차량을 전면 통제한다.

인천시는 오후 1∼6시 광장로 구간(시청앞∼시교육청앞)의 모든 차량을 전면 통제하게 된다.

경기도는 27개 시 4개 군에서 자체 실정에 맞는 ‘차 없는 날’ 행사를 개최하며 대표적으로 안산시 광덕로 구간(시청앞∼농협사거리)에 대해 오후 1∼6시 모든 차량을 전면 통제한다.

아울러 행사 당일 수도권 지역 공공기관과 부설주차장은 임시 폐쇄될 예정이며 모든 중앙부처 및 소속 공공기관, 시민단체 및 기업체 등도 주차장 임시 폐쇄,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 자율적으로 이번 캠페인에 동참한다.


매년 9월 22일 실시되는 ‘차 없는 날’은 지난 1997년 프랑스에서 처음 시작돼 현재 40여개국 2020여개 도시가 참여하고 있는 세계적인 환경 캠페인이다. 수도권대기환경청은 내년부터 ‘차 없는 날’ 행사를 전국 규모로 확대해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시민실천운동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박정규 수도권대기환경청장은 “수도권 지역 자가용 이용자들이 하루만 운행하지 않아도 온실가스 주요 원인인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약 8만5000t 줄이는 효과, 즉 소나무 약 76만그루를 심는 것과 같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