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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면도기 ‘취업시즌 특수’



하반기 본격적인 취업 시즌이 다가오면서 면도기, 안경업계가 ‘취업준비생 특수’를 노리고 있다.

면접의 첫 인상을 좌우할 수 있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안경을 착용한다거나 면도기를 구입하는 취업준비생이 증가하면서 관련제품의 판매량이 평소보다 늘어나는 등 반응이 좋다. 더불어 이들 업체들은 관련 마케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면도기 업체들의 매출이 평소보다 늘고 이에 따라 각 업체들은 취업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전기 면도기 제조업체인 조아스전자의 취업 시즌 매출은 비시즌보다 15% 정도 상승했다. 조아스전자는 반응이 좋자 취업생들을 위한 실속형 제품 위주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마트 등 대형 할인점에서 ‘JS-5324(3중날, 방수 기능, 전기충전식)’ 제품을 3만9900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취업 준비생들을 위해 추가적으로 10월 말까지 코털 면도기 JS-5901을 사은품으로 증정하고 있다.

필립스 니베아포맨 면도기도 취업시즌을 맞아 매출이 평소보다 43% 정도 늘어났다. 니베아포맨 면도기는 세균과 피부 트러블 등에 노출돼 있는 남성들의 피부를 위해 개발된 제품이다. 특히 비타민과 카모마일이 함유된 니베아포맨 로션은 면도하는 동안 피부를 진정시켜 피부 트러블을 방지하는 데 효과적이어서 취업 준비생들이 많이 찾고 있다.

일부 안경업체들도 취업준비생을 위한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안경원 알로(ALO) 신촌점은 지난해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한 ‘성공 면접을 위한 이미지 메이킹 강좌’가 성공적으로 개최된 점을 감안, 올해도 관련 이벤트를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
이 안경원은 취업시즌과 연계한 기획행사가 브랜드 알리기에 적합하다는 판단에 이 같은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바슈롬코리아, 아큐브 등 렌즈업체들도 대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꾸준히 관련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몇 초 동안의 이미지를 중요시하는 면접특성상 좋은 이미지를 위해 관련상품을 찾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일부기업들의 취업마케팅이 효과를 거두면서 의류, 신발,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이 같은 마케팅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이재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