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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바스타틴 투여 단위 높을 수록 근육기능 손상 커져

고지혈증 치료제 성분으로 널리 쓰이는 심바스타틴이 근육의 자연적인 치유-재생능력을 방해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심바스타틴 성분의 대표적인 고지혈증 치료제는 다국적 제약사 MSD의 조코와 한미약품 심바스트 등이 있다.

미국 앨라배마 대학 애너 샐래커-머서 박사는 심바스타틴이 근육의 자체 치유-재생능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이러한 근육기능 손상은 투여단위가 높을수록 더 커진다고 25일 밝혔다.

샐러커-머서 박사는 근육세포를 여러 단위의 심바스타틴에 노출시킨 결과 심바스타틴 노출량이 하루 40mg인 경우 새로운 근육세포의 증식이 50%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투여되는 심바스타틴의 단위가 높아질수록 이러한 근육기능 손상은 점점 커지면서 근육이 손상을 스스로 수리하고 회복시키는 능력이 영향을 받을 정도까지 이르렀다는 것이다.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대학 심장전문의 그렉 포나로 박사는 스타틴계열 콜레스테롤저하제의 고단위 투여가 골격근 세포의 수리-재생능력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으로 스타틴에 의한 근육손상을 최소화하거나 막을 수있는 새로운 방법이 강구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이날 사우스 캐럴라이나의 힐턴헤드에서 열린 미국생리학학회(American Physiological Society)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talk@fnnews.com조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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