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중국산 과자류 세계 각국서 리콜

중국의 ‘멜라민 분유 파동’으로 중국산 과자류에 대한 지구촌의 공포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세계 각국이 멜라민이 검출된 제품을 속속 회수하고 있다.

일본 오사카시(市)는 4일 수입업체 NS 인터내셔널이 중국에서 수입한 초콜릿 제품인 ‘초콜릿 필로우즈’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며 이 제품 8만6000개에 대한 리콜을 명령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네덜란드 식품검역 당국인 식품·소비재안정청(VWA)는 3일 멜라민을 함유한 중국산 비스킷과 사탕에 대한 판매금지 조치를 확대했다.

금주초 중국산 상표인 ‘코알라’의 밤맛, 초콜릿맛 비스킷의 판매를 금지한 VWA는 이 회사에서 생산된 전 제품을 대상으로 이 같은 조치를 확대했으며 ‘화이트래빗’ 상표의 사탕도 시장에서 회수했다.


VWA는 성명을 통해 몇몇 제품에서 허용량인 1㎏당 2.5㎎을 초과하는 멜라민이 발견됐다며 “일상적인 섭취로는 건강에 위험을 초래하지 않지만 소비자 안전을 위해 일단 두 제품을 회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호주는 3일 중국산 ‘기린 밀크티’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며 중국산 유제품에 대한 제4차 리콜 조치를 단행했다.

호주는 앞서 롯데 코알라 비스킷과 중국산 캐드버리 초콜릿, 화이트래빗 사탕을 회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