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 관내에서 부과된 교통법규 위반 과태료 미납액이 3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전안전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태원 의원이 14일 배포한 경기지방경찰청을 상대로 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올해 9월까지 경기지방경찰청 관내에서 부과된 교통법규 위반 과태료는 1조 315억원으로 이 중 30%에 이르는 3060억원이 미납됐다.
위반유형별 미납액은 속도위반이 245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호위반 338억원, 고속도로 전용차로 위반 96억원, 고속도로 갓길 위반 86억원, 중앙선 침범 83억원 순이다.
김 의원은 “미납 과태료가 전체 부과 과태료의 30% 정도 된다”면서 “국민들 사이에서 ‘과태료를 내는 사람들만 바보’라는 불만이 나올 수 있다”며 미납 과태료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촉구했다.
/jschoi@fnnews.com최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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