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서울대 대학신문, 취재원 이름 무단 도용 사과

서울대 총장이 발행인을 맡고 있는 교내 대학신문이 취재원 이름을 무단 도용, 기사를 작성했다며 공개적으로 사과를 표명했다.

19일 대학신문에 따르면 지난 9월 22일 발행된 1741호 신문 제작과정에서 일부 기자가 취재원의 이름을 무단으로 도용, 기사를 작성했다.
대학신문은 당사자 항의로 이 사실을 알게 된 뒤 곧바로 사과하고 다음호 신문에 정정기사를 내보내는 한편 해당 기자는 징계조치 했다.

또 신문 의견면의 ‘신문고’와 ‘현장포착’에서도 잘못이 발견돼 ‘신문고’에 기고할 글을 구두로 받아 적은 뒤 기자가 대신 쓰거나 기고자 이름만 빌려 쓴 사례가 있었고 ‘현장포착’에 실릴 사진이 투고되지 않을 때는 기자가 직접 촬영하고 기고자 이름만 빌려오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대학신문은 “이번 과오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50여년간 서울대인과 함께 호흡했던 대학신문은 학내 구성원들 신뢰를 바탕으로 지금까지 정론직필의 올곧은 목소리를 내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그동안 잘못을 시정하고 반성해 거듭나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