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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중국 외신기자 취재제한 완화조치 연장

중국 정부가 외신기자 취재 제한 완화조치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류젠차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외신기자 보도활동에 관한 새로운 규정’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중국에 주재하는 외신기자들은 중국 당국의 사전 허가없이 중국 전역에 출장을 가거나 중국 단체 및 국민을 인터뷰할 수 있게 됐다.

중국에서는 외신기자들이 출장을 가려면 해당 지역 외사판공실의 허가를 받아야하며 인터뷰도 당국의 허가는 물론 감시인까지 대동해야 한다.


이에 앞서 중국 정부는 베이징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지난해 1월부터 이날까지 외신기자들에 대한 취재제한 조치를 잠정적으로 완화했다.

류 대변인은 “그러나 티베트와 군사시설은 아직도 외신기자들에게 봉쇄돼 있어 여행허가를 신청해야 하며 재난 발생 지역도 폐쇄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인들이 외국 언론사의 특파원으로 일하는 것도 계속 불허할 것”이라면서 “중국인들은 조수로서만 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nanverni@fnnews.com오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