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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을동 “장군의 아들 4, 제작 적절치 않아”

친박연대 김을동 의원은 31일 자신의 부친인 고(故) 김두한 전 의원의 일생을 담은 영화 ‘장군의 아들 4’ 제작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영화 제작에 강하게 반대했다.

방송인 출신 국회의원인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저는 영화제작과 전혀 무관한 일이며 일부 언론에 본인의 아들인 송일국(탤런트)과 저의 이름이 거명되는 것 자체가 유감스럽다”면서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 30일 언론에 보도된 기사에서 고(故) 김 전 의원의 장남 김경민씨가 대표로 있는 영화사는 “김두한의 생애를 담은 영화 ‘장군의 아들 4’의 제작을 준비 중”이라면서 “기존 제작사로부터 제복 사용에 대한 양해를 구해 현재 시나리오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영화에 대한 전문성이 일천한 동생이 갑자기 ‘장군의 아들 4’를 제작하겠다는 것은 뜬금 없는 일”이라면서 “동생 경민씨가 1∼3편을 제작한 영화사로부터 제목 사용에 대한 양해를 구했다고 했으나 영화사에 확인해 본 결과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픽션이든 논픽션이든 객관적인 시각에서 인물에 대한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흥행을 목적으로 자식이 아버지를 주관적인 입장에서 조명하는 것은 매우 적절치 못하다”고 영화제작에 반대했다.

한편 영화 ‘장군의 아들’ 시리즈는 1990년대 1편을 시작으로 1992년까지 3편까지 제작됐다.

/jschoi@fnnews.com최진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