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옥 전 서울 강남경찰서장이 부하 직원 금품 수수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조은석 부장검사)는 12일 김 전 서장을 소환, 횡령사건으로 구속된 이 경찰서 강모 전 경리계장 관련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강 전 계장은 지난 8월 물품 구입비용을 부풀려 예산을 타낸 뒤 차액만큼 거래업체와 나눠갖는 수법으로 1억여원의 국고 손실을 입힌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은 강 전 계장으로부터 김 전 서장에게 수차례에 걸쳐 200만∼300만원씩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 실제 금품을 받았는지 여부 및 어떤 명목인지 등을 집중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김 전 서장은 검찰 조사에서 자신의 금품수수 혐의를 강력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jjw@fnnews.com 정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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