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국무부 담당 인수위원에 클린턴 행정부 당시 대북특사로 활동했던 웬디 셔먼 전 대북정책조정관과 토머스 도닐론 전 국무부 홍보담당 차관보가 임명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무부 업무 인수인계 작업을 총괄하게 된 셔면은 2000년 10월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의 북한 방문과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회담에 배석했던 미국의 대표적인 친한파 인사다.
국방부 담당 인수위원에는 역시 클린턴 행정부 시절 국방부 부장관을 지낸 존 화이트 하버드대 교수와 미셸 프로노이 국방부 차관보가 기용됐다.
아울러 조슈아 코트바움 전 재무부 차관보, 마이클 워런 전 대통령 직속 국가경제위원회 사무총장이 재무부 인수위원에 임명되는 등 이날 3개 부처 인수위원 전원이 클린턴 행정부의 요직을 지낸 인사들로 채워졌다.
한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이번 주말께 인수팀 명단 발표와 파견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혀 인수위 구성이 곧 완료될 것임을 시사했다.
인수위는 총 450명으로 구성되며 100여개 정부 부처 및 기관에서 정부 운영에 필요한 자료를 수집, 분석하게 된다.
/jiyongchae@fnnews.com채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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