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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시아 농협 회장단 |
우리나라 농협과 일본 전국농협중앙회(전중), 대만성 농회, 몽골 농협연합회는 최근 확산되고 있는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가족농, 소농 보호를 위한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협력사업을 적극 발굴하기로 했다.
17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제18차 동아시아농협협력협의회(EAOC)에 참석한 최원병 회장과 일본 모테기 마모루 회장, 대만 창 융쳉 총간사, 몽골 나드미드 바이야트사이칸 회장 등 4개국 농협기관 회장단은 미국발 금융위기가 가족농, 소농 위주의 동아시아 농업에 심각한 타격을 가하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4개국 농협 회장단은 ‘식품안전과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협력’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 수입 식품의 안전성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농협의 신토불이(身土不二)운동과 일본농협의 지산지소(地産地消) 정신에 입각해 품질 좋고 안전한 농식품 공급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또 자기 나라 음식과 농업의 중요성을 국민들에게 정확히 알리는데 함께 노력하고 지구온난화에 대응한 온실가스 감축에도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최 회장은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식품안전과 지구 온난화, 그리고 금융위기까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는 외부충격을 협동조합적 상생을 통한 공동 대응으로 극복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협동조합의 역할과 발전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동아시아농협협력협의회는 1990년 농업문화와 환경이 유사한 한국, 일본, 대만 농협회장단 모임으로 발족, 현재 몽골농협까지 포함한 4개국 농협기관 회장단 협의회로 발전해 왔다.
WTO/DDA 농업협상 공동 대응, 가족농 보호 등 지역 농업인의 목소리 대변, 농협기관간 교류 협력 등 역할을 하고 있다.
/khchoi@fnnews.com최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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