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년간 한강변 토지매수사업으로 오염물질 배출 공장 145개를 폐쇄한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강유역환경청(한강청)은 2000년부터 올해 11월까지 4274억원을 투자해 한강 주변 공장과 축사, 음식점 등 757만6천㎡의 토지를 사들여 건물 대신 나무를 심은 결과 하루 평균 오염물질 배출량이 145㎏ 줄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하루에 100㎥ 규모의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공장 145개를 폐쇄한 것과 같은 효과라고 한강유역환경청은 설명했다.
지금까지 한강청이 매입한 한강변 토지는 수변 인접 50m 이내 구역 총면적의 42.5%에 해당하는 것으로 향후 토지 매수사업의 진행에 따라 더 많은 오염물질 저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한강청은 지난 8월 한강 인접지역(50m)을 우선적으로 매수해 수변 생태벨트를 조성키로 하는 내용을 담은 ‘한강수계 수변구역 관리기본계획’을 수립,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한강청은 선(先) 생태복원 계획, 후(後) 토지매수 원칙에 따라 가평삼회지구와 용인 운학지구 등 2곳(43만㎡)에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기선 한강유역환경청장은 “내년에는 특별대책지역 하천변 50m이내 지역에 대해 계획적인 집중매수를 실시하고 지자체와 협력해 생태복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win5858@fnnews.com김성원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