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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마사지등 불법전단 인쇄 배포조직 5명 검거



불법 ‘출장마사지’ 전단을 살포한 조직 및 인쇄업자가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이하 특사경)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시 특사경은 8일 서울 영등포·구로·금천·강서·관악 등 서남권 5개 지역에서 성매매 암시전단을 뿌린 혐의로 광고주 정모씨(34·여)와 인쇄업자 이모씨(38), 전단 살포자 서모씨(36)등 5명을 검거하고 전단지 16만장을 압수했다.

정씨는 인쇄소에서 주문·제작한 청소년 유해매체물인 ‘성매매 암시전단’ 4종을 전단살포자 3명에게 매일 1000장씩, 서남권 6개 지역 유흥가와 여관 밀집지역에 살포하도록 지시하고 여성 4명을 고용해 일명 ‘출장마사지’ 영업을 해 온 혐의다.

또 압수·수색 당시 15만여장의 불법전단지가 서울 양천구 거주지에서 무더기로 보관 중이었다.


인쇄업자 이씨는 정씨에게 성매매를 암시하는 전단 30만장을 3차례에 걸쳐 건넸으며 1만여장은 사업장에 보관 중이었다.

특사경은 지난 9월부터 2개월 동안 인쇄소와 광고주 집 근처에서 잠복 중 퀵서비스를 이용, 인쇄된 전단지가 배달되는 단서를 잡고 일당 검거에 성공했다.

서울시 사법보좌관인 지석배 부장검사는 “일반 경찰이 시간과 인력 부족으로 적극 대처하기 어려운 생활 속 유해환경을 특사경이 제거한 대표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불법전단지 배포업주들을 집중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