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특수부대의 오인 사격으로 아프가니스탄 남부 자불주 주도 칼라트에서 10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경찰 6명이 숨지고 13명이 부상했다.
아프간 주둔 미군 대변인 제리 오하라 대령은 이날 칼라트에서 무장세력을 소탕하는 과정에서 아프간 경찰이 미군을 향해 먼저 총격을 가했고, 미군이 이에 응사하는 과정에서 경찰 6명과 민간인 1명이 사살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굴라브 샤 알리카일 자불주 부지사는 “미군 특수부대가 칼라트 주변의 경찰 검문소 인근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었고 경찰은 탈레반 공격으로 간주해 총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미군 특수부대는 자신들의 임무수행에 대해 아프간 경찰에 통보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nanverni@fnnews.com 오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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