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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천호·성내동 일대 첨단업무도시로 탈바꿈



서울 강동구 천호·성내동 일대 27만7100㎡가 첨단업무중심의 복합도시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천호동 453일대와 성내동 12의 3일대 27만7100㎡에 최고 40층 높이의 초고층 업무용빌딩과 상업시설을 지어 첨단업무(U-biz) 도시(조감도)로 육성하는 내용의 ‘천호·성내재정비촉진계획안’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재정비 촉진계획에 따르면 이 지역은 서울에서 처음으로 상업지역이나 역세권 등을 개발해 도심 또는 부도심 기능을 회복시키는 ‘중심지형 재정비촉진지구’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이 일대 전체 38개 구역을 촉진구역(5개), 존치정비구역(12개), 존치관리구역(21개)으로 나눠 개발하고 우선 내년부터 천호동 3곳과 성내동 2곳 등 5개 구역을 촉진구역으로 분류해 도시환경정비사업 방식으로 정비하기로 했다. 촉진구역에는 업무·상업시설이 들어서며 건축물 높이는 120∼160m까지 허용된다. 용적률은 성내2촉진구역만 410%로 추진되고 그외 구역은 760∼940%로 계획됐다.

서울시는 천호사거리 현대백화점 오른쪽의 천호동 454의1 일대에는 최고 40층(높이 160m)의 고층빌딩 건축을 허용해 랜드마크 역할을 하도록 했다. 현대백화점 뒤쪽은 기존 이마트, 현대홈쇼핑 등을 중심으로 물류·유통·상업시설을 집적시켜 특화된 상권으로 조성된다.

천호대로와 접해 있는 로데오거리 오른쪽에는 업무용 빌딩과 호텔 등이 들어선다. 기존 로데오거리는 젊은이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상업시설과 야외문화시설이 집중 배치되고 젊음의 거리에는 전시 공간 등이 마련된다.

성내동 쪽은 디지털콘텐츠 육성지구로 개발, 주상복합빌딩도 함께 건립된다.

서울시는 사업지구에 12개의 소공원을 조성하고 한강∼재정비촉진지구∼일자산 녹지축을 연결하는 ‘그린웨이’도 조성키로 했다.

서울시는 천호동과 성내동 지하주차장 일부를 지하상가로 조성해 천호동과 성내동 상권을 연결키로 했다. 천호역∼로데오거리에 이르는 연장 160m를 지하상가로 연결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12개의 존치 정비구역은 재개발 등을 통해 일반분양 2378가구와 임대주택 112가구 등 2490가구의 주택을 신규 공급할 계획이다. 기존 존치 주택 1088가구를 포함하면 이 일대는 3578가구의 주택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천호·성내지역은 서울 동부지역의 부도심으로 부상하는 것은 물론 지역 경제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jumpcut@fnnews.com 박일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