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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새해 해맞이 행사 팔미도·마니산서 열려



【인천=조석장기자】 인천시는 ‘2009 인천방문의 해’를 맞아 1일 팔미도와 마니산에서 이원 해맞이 행사를 갖는다.

특히 그간 군사보호지역으로 분류,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된 팔미도는 106년 만에 민간인에 개방되는 것이다.

■106년 만에 열리는 바닷길 ‘팔미도 해맞이’

우리나라 최초의 등대가 있는 팔미도는 인천항에서 남쪽으로 15.7㎞ 떨어진 작은 섬이다. 1일 새벽 팔미도 역사상 최초의 관광객이 될 1200명을 실은 유람선 3척이 희망의 해맞이를 위해 월미도와 연안부두 두 곳에서 팔미도로 출항한다.

인천상륙작전의 전략기지로, 우리나라 근현대사 역사 현장이기도 한 팔미도는 낙조에 돌아드는 범선의 자취가 아름다운 인천팔경의 하나로 꼽힌다.

이날 해맞이 행사에서는 민간인에 첫 개방되는 의미를 살리기 위해 조명쇼와 106년 만에 열리는 바닷길을 형상화한 인공 바닷길 연출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마련된다.

일출 뒤에는 신년 소원을 비는 ‘소망엽서 보내기’ 이벤트가 마련된다. 팔미도에 설치된 우체통에 소망엽서를 작성해 넣으면 이후 인천방문의 해 추진기획단이 주소지로 우편을 발송해 준다.

일출행사가 끝난 다음의 자유관람 시간에는 브라스 밴드의 작은 음악회, 등대박물관 관람, 즉석 사진촬영 등을 즐길 수 있다.

팔미도 해맞이 행사는 오전 5시 40분 승선을 시작으로 7시 팔미도 도착, 8시까지 공식 이벤트, 8시 30분까지 자유 관람을 마치고 9시 승선, 10시에 돌아오는 코스다. 서울에서 1시간 거리다. 기상청 예측 일출시간은 오전 7시 45분이다.

■기를 받자 ‘마니산 해맞이’

마니산은 상서로운 기운을 받으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으로 이미 잘 알려져 있다.

마니산 해맞이 행사는 모든 관광객을 대상으로 마니산 입구에서 오전 9시께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돌탑 쌓기 및 소망엽서 보내기, 신년 운세를 점쳐주는 사주 및 타로점 보기, 전자현악팀과 브라스 밴드 공연 등 이벤트가 마련된다.

특별히 이날 ‘2009 인천방문의 해’의 성공을 기원하는 비전 선포식도 열리고 소의 해를 맞아 ‘강화섬약쑥한우’가 인천방문의 해 홍보소로 위촉된다. ‘강화인삼한우’ 홍보소의 이름은 ‘와보소’로 결정됐다.

/seokjang@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