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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 또 무산



대우일렉트로닉스(옛 대우전자)의 매각작업이 또다시 무산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일렉 채권단은 최근 차순위협상대상자인 미국계 리플우드에 협상 결렬을 공식 통보했다.

리플우드는 대우일렉 인수 후 부동산 매각을 통한 인수대금 납입 등 요구조건을 제시했지만 채권단이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자금 문제가 인수에 걸림돌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채권단은 이에 따라 워크아웃(채권단 공동관리) 시한인 내년 3월 말까지 회사를 정상화하는 방안을 재논의할 예정이다.

채권단은 2007년 1월 인도 비디오콘-리플우드 컨소시엄에 이어 지난해 8월 모건스탠리PE가 인수 포기를 선언하자 지난해 10월 말부터 차순위협상자인 리플우드와 협상을 진행해 왔다.

대우일렉 관계자는 “미국 리플우드와 매각협상이 결렬된 게 사실”이라며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hwyang@fnnews.com 양형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