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조석장기자】인천시가 정부가 추진중인 경인운하 사업과 연계한 광역교통망 구축방안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인천시는 경인운하 사업으로 인천을 남북으로 잇는 교통축이 단절되는 만큼 이를 연결하는 광역도로 건설이 운하사업과 연계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을 정부에 건의한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인천시가 경인운하 건설사업과 병행해 남북측 제방도로를 활용한 광역도로 건설을 건의한 노선은 △경인운하 인천터미널∼강화 초지대교 간 도로 확장 △목상교 교량 확장 △북측 제방도로 확장 및 노선연장 △중봉로 연장 등이다.
특히 경인운하 서부 끝단에 들어설 인천터미널에서 강화 초지대교까지 도로 확장은 강화지역 문화유산과 연계한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도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시는 모두 3000억원을 들여 이곳 총연장 13㎞의 해안도로를 현재 2차선에서 8차선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검단신도시와 연결되는 경인운하 목상교와 북측 제방도로를 2차선에서 6차선으로 확장, 광역교통망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시는 이미 검단신도시 광역교통계획이 경인운하를 따라 반영돼 있는 만큼 이들 중복 노선에 위치한 교량과 도로를 넓혀 사업의 중복성을 피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인천시는 서구 원창동에서 경인운하를 건너는 공촌2교까지 중봉로 2.7㎞ 구간을 지하화 해 단절된 남북축 도로망을 이을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경인운하가 건설되면 주변지역을 효과적으로 연계할 광역도로 건설이 불가피하다”면서 “경인운하건설과정에 이같은 사업계획이 반영되도록 정부에 계속 건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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