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해 경제자유구역 내에 글로벌 캠퍼스 조성과 해외 교육, 연구기관 유치예산을 400억원으로 대폭 늘려 적극적인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3일 올해 외국 교육 및 연구기관의 경제자유구역 유치를 위해 관련 예산을 지난해 50억원에서 올해 400억원으로 확대하고 올해부터는 설립 준비비와 운영비 외에 건축비 등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인천 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 내에 추진하는 글로벌 캠퍼스는 4∼10개가량의 국내외 우수대학들로 구성된 연구 교육단지다.
지경부에 따르면 인천 경제자유구역에는 이미 미국 뉴욕주립대와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분교가 내년 개교를 목표로 설립을 추진 중이며 생명과학 분야 연구기관인 미국 솔크(SALK)연구소의 자 연구소인 JCB연구소는 지난해 말 설치돼 운영 중이다.
정부는 올해부터 확대된 비용지원 등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유럽과 미국, 호주 등 대륙별 해외 우수대학 및 첨단연구소를 대상으로 해외 설명회 등을 벌여 외국 교육, 연구기관을 유치할 계획이다. 유치대상에는 스웨덴의 의학 분야 연구기관 카롤린스카연구소, 영국 서리대학, 미국 델라웨어 주립대학 등이 포함돼 있다.
지경부는 “건축비 지원 등 지원확대 움직임에 따라 그간 양해각서(MOU) 체결 등을 통해 국내 진출을 저울질하던 미국, 독일 등지의 유수 대학과 연구소의 진출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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