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남도발 징후가 포착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을 맞아 ‘백두혈통 계승’을 강조하고 나섰다.
노동신문은 이날 사설에서 “백두의 혈통의 빛나는 계승속에 주체혁명의 양양한 전도가 있다”며 고 김일성 주석의 ‘항일혁명투쟁’을 가리키는 백두의 전통을 굳건히 고수하고 빛나게 계승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북한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위대한 당의 영도 따라 부강조국의 찬란한 내일을 위하여 힘차게 싸워 나가자’라는 제하의 사설에서 “혁명의 수뇌부 결사옹위는 우리 군대와 인민의 제일 생명”이라며 김 위원장을 중심으로 굳게 단결할 것을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또 “김정일 위원장의 혁명 영도사는 백두의 전통을 우리 조국과 혁명의 만년재보로 빛내어 온 역사”라며 “전통계승 문제는 혁명의 명맥과 사회주의의 전도와 관련되는 중대사”라고 주장했다.
이어 “수령(김일성)이 이룩한 업적과 전통을 굳건히 고수하고 빛나게 계승해 나가는 길에 조국과 혁명의 밝은 미래가 있다”고 신문은 강조했다.
노동신문 사설의 이같은 주장은 김정일 위원장이 지난달 자신의 3남인 정운을 세습 후계자로 지정한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 주목된다.
노동신문은 “우리는 대를 이어 수령복(김일성), 장군복(김정일)을 누리는 김일성 민족의 긍지와 자부심을 안고 김정일 위원장의 선군영도를 충직하게 받들어나가야 한다”며 “수령결사옹위의 전통을 세기를 이어 끝없이 빛내어 나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북한 매체들은 이날 김 위원장의 생일을 맞아 다양한 축하행사가 열렸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북한은 1976년 2월 김 위원장의 생일을 정식 휴무일로 지정한데 이어 1995년 2월 53회 생일을 맞아 ‘민족 최대의 명절’로 지정하면서 생일 휴일을 16,17일 이틀로 늘렸다.
/sykim@fnnews.com김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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