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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산 식품첨가물에서 멜라민 검출

독일산 식품첨가물에서 멜라민이 검출돼 국민 먹거리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보건당국은 해당 제품에 대해 유통 판매 금지조치를 내리고 해당 회사 제품의 수입을 금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엠에스씨가 국내에 수입한 독일 CFB(CHEMISCHE FABRIK BUDENHEIM KG)사의 ‘피로인산제이철(Ferric Pyrophosphate)’ 제품을 검사한 결과 멜라민이8.4ppm∼21.9ppm이 검출됐다고 24일 밝혔다.

엠에스씨는 지난 2007년 12월 7일부터 지난해 6월 4일까지 총 3차례에 걸쳐 총 5400kg의 피로인산제이철을 국내에 수입했다. 식약청은 이 가운데 현재 남아있는 1515㎏은 압류조치했다.

이번 조사결과 문제의 식품첨가물은 해태음료, 오리온, 동은FC, 대두식품, 삼아인터내셔날, (주)에스엘에스 등 6개 회사에 납품돼 음료, 과자, 건강기능식품 등 12개 제품으로 생산·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식약청은 해당 제품에 대해 유통과 판매를 잠정 금지하고 압류·회수 조치를 내리는 한편 해당 회사 제품에 대해 수입을 금지했다.

피로인산제이철은 제품의 철분 강화를 위해 미량(0.01∼0.05%) 사용하는 식품첨가물이다.

식약청은 해당 원료를 사용한 제품에 대해 수거·검사와 추적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제품을 구입한 경우 섭취와 사용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talk@fnnews.com조성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