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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경쟁력 강화위해 철도중심 도시개발 필요



【수원=이정호기자】 경기도 교통난 해소 및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와 연계된 교통체계 확보, 대중교통 중심의 도시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경기도시공사는 최근 개최된 제2회 사회간접자본(SOC)포럼에서 전문가들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4일 밝혔다.

포럼에는 서울산업대 김시곤 교수, 아주대 최기주 교수, 서울시립대 이수범 교수 등이 참가했다.

김 교수는 “현 수도권 대중교통체계는 과도한 접근시간과 대기시간으로 인해 경쟁력이 약하기 때문에 노면교통에 영향을 주고받지 않으면서 승용차보다 시속 50∼60㎞ 이상 빠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를 건설, 승용차 수요를 철도중심의 대중교통수단으로 전환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와 대중교통을 활성화시키고 이용자 편의성을 증대시키기 위해 철도역사 중심에서 500m 이내에 버스정류장, 환승주차장 등 연계교통시설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보행, 자전거, 버스, 신교통수단 등 연계환승이 편리한 교통체계를 만들어야 하며 대중교통 중심의 대중교통지향형개발(TOD) 도입이 도시개발 초기 계획 단계부터 검토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는 토지 소유주에 의해 통상적으로 이용되지 않는 지하 40∼50m의 지하공간을 활용, 노선을 직선화하고 운행시간을 단축시킴으로써 도로교통보다 2∼3배 이상 빠르게 연결시키는 신개념 광역교통수단이다.

일본, 영국 등 선진국의 경우 광역급행철도 도입과 함께 대중교통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환승센터 등 연계교통체계를 구축했다.

경기도시공사 관계자는 “경기도 교통난 해소를 위한 도 정책과 공사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SOC포럼을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unglee@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