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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제 회복기 진입..증시 3000까지 간다” 데이빗 유 본부장



중국 증시가 올 하반기 본격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PCA투신운용의 중국 현지 계열 운용사인 Citic-PCA의 데이빗유 투자마케팅 본부장(사진)은 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국경제는 지난해 11월에 이미 최악의 상황을 통과한 상태며 경제회복의 징조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 이익 개선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것으로 보이는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상승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상반기 중으로는 2000∼2600선에서 움직이겠지만 하반기는 최고 3000선도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전일 상하이종합지수는 2439.18로 마감했다.

유 본부장은 “중국의 구매자관리지수(PMI)가 4개월 연속 상승하고 은행대출이 증가하는 등 다양한 경제지표는 중국 경제가 바닥을 지나 회복기에 들어섰음을 시사한다”며 “4·4분기부터는 기업이익 성장률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A주 시장의 올해 기준 주가이익비율(PER)과 주당순자산비율(PBR)은 각각 14.67배와 2.34배다. 다른 글로벌 증시 대비 다소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그는 “중국의 안정된 거시경제 상황과 탄탄한 기업재무구조, 장기적인 성장 전망을 감안한다면 중국 시장에 대한 프리미엄은 정당하다고 판단된다”고 얘기했다.

중국본토 A시장과 홍콩 H시장 모두 좋은 투자처지만 경기 회복이 가시화될 경우 H주시장보다 A주 시장의 상승탄력이 강할 것으로 봤다.


유 본부장은 “금융과 통신, 에너지 업종에 편중된 H 시장에 비해 A 시장은 보다 다양한 섹터에 투자할 수 있다”며 “본격적인 반등장에서는 A주 시장에 기회가 더 많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PCA투신운용의 ‘PCA차이나드래곤AShare펀드’는 지난 2007년 설정된 중국 A주 투자 펀드로 환헤지를 수행하지 않는 환노출형이다. 경기가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는 만큼 경기관련 주식에 대해 비중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hug@fnnews.com 안상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