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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한미FTA비준안 “상임위 표결처리” 방침

한나라당은 14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4월 임시국회에서 ‘상임위 표결처리’키로 방침을 정했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인 박 진 의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임시회에서 협의처리키로 야당 간사들과 대화 중”이라며 “상임위에서 토론의 장이 열린 만큼 앞으로 한두 번 더 토론을 거쳐 간사협의를 통해 상임위에서 표결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11월18일 외통위 상정 이후 처음으로 진지하게 여야간 이 문제에 대해 토론했다”고 소개했다.

이에 홍준표 원내대표는 “한미 FTA는 빠른 시일내 협의처리키로 한 게 지난 1월인데 이미 몇달이 지났다”면서 “야당이 반대해도 이번 회기내 최소한 상임위까지 표결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수결 처리하자고 할 때 야당이 또다시 해머와 전기톱을 들수 있겠느냐”면서 “더 이상 미룰 수 없고 적어도 오는 6월 워싱턴 정상회담 전까지 상임위에서 표결처리돼야 미국에 원안대로 비준해 달라고 요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황진하 제2정조위원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로켓발사를 비난하는 의장 성명을 채택한 것과 관련, “비록 국제법상 가장 구속력있는 결의안 채택은 못했지만 국제사회의 일치된 대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로켓 발사가 분명히 유엔 결의안 위반이며 한반도 안정과 지역 평화의 위협이라는 점을 국제사회가 인정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빨리 6자회담에 들어와 지역안정을 저해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haeneni@fnnews.com정인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