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국은 인플루엔자A(신종플루)에 대한 방역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 북한에선 신종플루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6일 북한 당국이 “고도의 경계태세를 가지고 방역사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 국가비상방역위원회의 박명수 부위원장은 중앙통신과 인터뷰에서 “입국하는 외국인들 특히 발생지역들에서 오는 인원들에 대한 검병을 국경지역에서부터 철저히 진행하고 있다”면서 “조금이라도 의심되는 사람들에 한해 격리시켜 확진될 때까지 의학적 감시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발병에 대비해 항비루스(바이러스)약을 비축하기 위한 사업과 긴급대책을 취하고 있으며 산돼지는 물론 돼지고기와 그 제품들에 대한 검사·검역 사업을 그 어느 때보다 강화하고 있다”면서 “왁찐(백신) 개발을 위한 연구사업을 힘있게 밀고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부위원장은 “일반 감기와 신종플루를 감별하기 위한 진단체계를 만들고 중앙으로부터 하부 말단까지 전염병 발생 통보체계를 세워놓았다”고 부연했다.
북한 보건 당국은 또 TV와 출판물을 통해 각국의 신종 플루 발생경위와 상황 등을 신속히 알리고 신종 플루에 대한 상식과 예방법을 홍보하며 주민들에 대한 검병을 매일 실시하고 있다.
/hjkim01@fnnews.com김학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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