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조석장기자】인천시가 타 지역으로의 공장이전과 부지매각을 추진 중인 대우일렉트로닉스에 대한 각종 혜택을 백지화 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인천시는 남구 용현동에 있는 인천공장을 폐쇄하고 공장부지 11만4517㎡의 매각을 추진중인 대우일렉트로닉스의 공장부지 용도를 현행대로 공업용지로 유지하기 위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인천시는 지난 2006년 9월 대우일렉의 공장부지가 포함된 ‘용현·학익구역 기본계획’의 수립과정서 대우일렉트로닉스 본사 및 연구개발(R&D)센터의 관내 이전을 전제로 공공용지 부담비율 및 토지용도를 공업용지에서 주거용지로 바꾸기로 했으나 회사측이 지난 3월 말 워크아웃 자구안에 따라 인천공장 폐쇄 및 광주 이전, 공장부지의 매각을 추진하자 인천시는 현재의 대우일렉 공장부지를 지금과 동일한 공업용지로 하는 기본계획 변경을 추진키로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지난 2006년 9월 용현·학익 도시개발사업구역 기본계획 상의 토지용도 및 기반시설 용지 비율은 대우일렉 인천공장을 검단산업단지로 옮기고, 대우일렉 본사와 R&D센터를 인천 청라지구로 이전해야 한다는 조건을 전제로 했으나, 최근 회사측이 이를 어겨 각종 인센티브를 철회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우일렉트로닉스는 “회사가 워크아웃 상태에서 채권단이 회사존립을 위해 취한 부득이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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