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정호기자】 경기도는 6월 3∼7일 ‘경기국제보트쇼’와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가 열리는 화성시 전곡항에 1차로 113척 규모의 퍼블릭 마리나가 완공됐다고 31일 밝혔다.
도는 또 2012년까지 어항을 이전하고 633척까지 계류가 가능하도록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전곡항 마리나는 서울에서 차로 1시간 거리에 있는 수도권 최초의 마리나로 해양레저인들에게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마리나는 배를 대는 선착장과 배를 보관하는 계류장, 배를 내리고 올리는 리프트 등의 시설을 갖춘 항구를 말한다.
역할과 기능에 따라 요트·보트 제조업체들을 위한 워킹 마리나, 일반 대중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퍼블릭 마리나, 소수 회원들만 사용할 수 있는 프라이빗 마리나 등으로 나뉜다.
마리나는 해양 레저스포츠의 대중화와 해양레저산업 육성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인프라이다.
도는 또 수도권에 인접한 경기만 일대를 아시아 제일의 해양레저산업 게이트웨이로 만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경기만 마리나 개발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 계획에 따르면 2020년까지 전곡항, 제부항, 방아머리항, 흘곳항 등 4곳에 1733척 규모의 마리나가 개발된다.
4곳의 마리나는 서해안 경제관광벨트와 연계해 테마가 있는 마리나로 개발되는데 전곡항은 접근성이 높아 거점형 대중 마리나로, 제부항은 섬의 특성을 살린 복합 리조트형 마리나로, 방어머리항은 수심이 깊어 대형 크루즈용 마리나로, 흘곳항은 VIP용 해양 리조트형 마리나로 개발될 계획이다.
화성시 관계자는 “전곡항 마리나에는 벌써부터 계류장 이용과 관련 많은 문의가 들어오고 있어 그만큼 수도권에 잠재수요가 많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junglee@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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