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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형 ‘콜레스테롤 담석’ 환자 증가



쓸개(담낭)질환도 서구형으로 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삼성병원 외과 신준호 교수는 1993년부터 2007년까지 15년간 담낭질환으로 복강경 수술을 받은 2239명의 환자를 분류한 결과 콜레스테롤에 의한 담석이 1기(1993∼1997년)에는 68.2%였으나 3기(2003∼2007년)에는 78.3%로 10.1%나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2기(1998∼2002년)에는 72.5%였다.

신준호 교수는 “점차 서구형으로 바뀌고 있는 식단과 비만 및 평균 연령 증가 등으로 인해 콜레스테롤 담석이 증가하고 있다”며 “콜레스테롤 담석이 80∼90%를 차지하는 서구와 점점 근접하고 있다는 것을 이번 연구에서 확인했다”고 말했다.

담석을 구성하는 성분에 따라 콜레스테롤 담석과 색소성 담석으로 구분된다. 콜레스테롤 담석은 주성분이 콜레스테롤에 의해 생기는 담석이며 색소성 담석은 기생충 감염이나 세균 감염 등 주로 염증 반응에 의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담석증으로 인한 대표적인 증상은 배꼽을 중심으로 우측 위쪽 복부에 심한 통증과 함께 구토, 오한, 발열, 식은땀 등의 증세 생긴다.

담석증을 예방하려면 규칙적인 식습관이 우선돼야 한다.
특히 지나치게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과식하거나 다이어트를 위해 식사를 거르는 경우 소화를 위해 분비되는 담즙의 구성 성분에 불균형이 생겨 담석이 생기기 쉽다.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용어설명/담석=담낭 내에 있는 담즙 성분의 일부가 굳어져 담관이나 담낭 내에 생기는 돌을 말한다. 돌이 생긴 부위에 따라 간내 담석, 담관 담석, 담낭 담석으로 구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