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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차 前회장, 3일간 외부 진료 받고 복귀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인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이 지난 13일부터 외부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16일 복귀할 예정이다.

법무부는 박 전 회장이 심혈관계 질환을 호소함에 따라 검찰 수사결과 발표 다음날 서울 삼성병원에서 외부 진료를 받았고 이날 구치소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박 전 회장은 건강 악화를 이유로 조만간 구속집행정지를 재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병원 진단에 따라 병보석을 신청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10일 박 전 회장이 최근 허리 디스크 치료를 이유로 1주일간의 구속집행정지 신청을 지난 8일 냈으나 바로 다음날 구속집행정지 신청 취하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박 전 회장측 변호인은 “박 전 회장이 협심증 때문에 심장에 특수관을 삽입한 상태이고 허리 디스크 판정까지 받아 휠체어에 의지할 만큼 건강이 극도로 쇠약해 입원 치료를 위해 7일간 구속집행을 정지해 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었다.

아울러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건평씨도 같은날 고혈압과 당뇨병으로 인해 경기 안양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참여연대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대검청사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무부장관과 대검 중수부장 사퇴를 촉구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임채진 전 검찰총장은 국민께 사죄드린다며 물러났건만 정작 수사 책임자들은 고장난 레코드판 마냥 잘못한 것 없다는 말만 되뇌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중수부장은 수사를 마무리짓겠다고 했지만 용두사미로 수사를 끝냈다”며 “검찰에 대한 정무적 책임을 지고 있는 김경한 법무부장관도 일말의 책임을 지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yccho@fnnews.com조용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