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초재선 강경파 모임 발족 “민주주의 탄압 현장 지킬 것”

민주당의 개혁성향 초재선의원들이 ‘다시 민주주의’라는 모임을 18일 발족했다.

최재성 강기정 김상희 김영록 백원우 이춘석 조정식 최문순 최영희 최재성 홍영표 의원 등 주류 386그룹과 중립 초재선 의원 1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현재의 위기는 민주주의 후퇴에서 비롯됐다고 보고, 민생이 탄압 받는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대표 없이 3명의 공동 간사 형태로 운영되며, 정무기획 간사는 최재성 의원, 대외협력 간사는 김상희 의원이 맡게 될 예정이다. 정책개발 간사는 미정이다.

‘다시 민주주의’는 이날 발족 선언문을 통해 “이명박 정부 출범 한 해만에 긴 세월 동안 국민들의 희생으로 쌓아 올린 민주주의의 토대가 완전히 허물어져 버렸다”며 “따라서 우리는 다시 민주주의를 외치고 지켜내는 실천을 통해 이명박 정권의 실정을 교정해 내고 우리사회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에너지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민주주의의 가치에 대해 “사회의 다양성을 효과적으로 조화시켜내고 양질의 국가정책을 생산하고 집행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시스템”이라며 “민주주의는 경쟁력이자 풍요로운 삶의 전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경유착과 독점, 권력의 기준으로 강요되는 기업운영, 권위적 경제정책이 발붙일 수 없는 민주주의 국가만이 진정한 경쟁력을 갖는다”며 “집회, 결사, 표현의 자유와 같은 헌법적 가치뿐 아니라 사회적 최소한의 보장, 특권경제를 대신하는 국민경제, 기회균등의 교육, 양극화 해소, 평화적 남북관계 등을 관통하는 가치는 민주주의임을 발견한다”고 밝혔다.


‘다시 민주주의’는 현 정부의 실정이 민주주의의 후퇴에서 비롯됐다고 보고 민주당은 보다 진보개혁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다시 민주주의’는 “지금 국민들이 명령하고 있는 것은 민주주의를 빨리 복원하라는 것”이라며 “이것을 거부하는 정권에게는 시급히 그리고 저항적 방식으로 맞서는 것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주권이 훼손되고 민생이 위협받고 국민이 탄압받는 현장을 함께 하겠다”며 용산철거민참사 진상 규명, 비정규직법·미디어법 등 개악 저지, 대운하 추진 중단, 경찰·검찰 공안탄압 저지 등을 현안 과제로 꼽았다.

/khchoi@fnnews.com최경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