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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민 지경부 차관 “로봇산업계 더 포용해야”



임채민 지식경제부 차관은 지난달 30일 서울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로봇산업협회 출범 10주년 기념식에서 “정부는 지난 7∼8년 동안 로봇 연구개발(R&D)에 6000억원 정도를 투자했지만 이 정도로는 많이 부족했던 게 사실”이라며 “오는 2013년 세계 3대 로봇강국이라는 야심찬 비전에 맞춰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임 차관은 “소프트웨어, 소재, 기계, 전자 등 모든 게 융합돼야만 성장할 수 있는 게 로봇산업”이라며 “이 같은 로봇산업이야말로 더 개방적이어야 하며 다양한 분야를 가장 많이 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올 상반기에 로봇산업 프로젝트디렉트(PD) 선정을 놓고 정부 및 산학연이 갈등을 빚으면서 결국 불발로 끝난 점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어 임 차관은 “로봇업계도 정부가 투자한 만큼 이에 상응하는 결실을 내기 바란다”며 “정부도 귀를 열어놓고 로봇업계, 학계, 연구계의 의견을 듣고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용훈 한국로봇산업협회장은 “10년 전 금융위기로 로봇기업들이 사업을 포기하고 철수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로봇산업인들은 꿈과 열정으로 그동안 많은 것을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한국의 로봇산업을 이끌 로봇사업자 단체의 리더로서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회 초대 이사장을 지낸 김성권 한국산업기술대학교 교수를 비롯해 김호원 국무총리실 규제개혁실장, 신경철 유진로봇 사장, 김병수 한울로보틱스 사장, 김진오 광운대 교수, 오상록 한국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 문승빈 세종대 교수 등 9명이 공로패를 받았다.

/skjung@fnnews.com 정상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