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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자전거동호회 “자전거 타면 잔병치레 안해요”



“자전거 타면 몸무게와 잔병치레가 줄어요.”

17년의 전통에 빛나는 현대중공업 산악자전거 동호회(회장 김병호) 회원들은 월평균 1000㎞의 자전거 주행거리를 자랑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전 사업부에 걸쳐 회원 45명을 보유한 이 동호회는 지난 1992년 ‘현중CYCLE회’를 모태로 활동하다 1997년 동호회 명칭을 지금의 것으로 바꿨다.

이들 회원 대부분은 매일 출·퇴근 때 자전거를 이용하는 것은 기본이고 이에 따라 산악자전거 외에 출·퇴근용 자전거를 별도 보유하고 있다고 동호회 관계자는 전했다.

회원들은 연간 주행 일정에 따라 매달 월 셋째주 일요일에 개최되는 정기 주행 모임과 함께 비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체력과 건강을 위한 산악자전거 타기를 즐기고 있다.

동호회는 특히 지난 4월 개최된 ‘현중 산악자전거 동호회 창립 주행’을 개최하면서 현대중공업 울산공장이 있는 울산 동구를 기점으로 200㎞의 장거리 주행을 했으며 여성회원 1명까지 모두 주행에 성공하는 저력을 보였다.

또 일부 회원들은 각종 산악자전거 대회에 참가, 입상하는 등 단순한 모임이 아닌 전문 레저 동호회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동호회 관계자는 “회원 중 상당수가 자전거를 본격적으로 타기 시작하면서 체중이 줄고 감기 등 잔병치레가 눈에 띄게 줄었다고 말하고 있다”며 “자전거로 출·퇴근하고 정기·비정기적으로 산악 자전거 타기를 즐기기 때문에 대부분 회원이 월 평균 1000㎞ 이상의 주행거리를 자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정부의 녹색성장정책이 사회 전반의 이슈로 떠오르면서 자전거 도로가 확충되고 자전거에 대한 인식도 점점 좋아지는 것 같다”며 “자전거 애호가의 한 사람으로서 개인의 건강뿐만 아니라 환경오염이나 교통체증 예방을 위해서라도 자전거 이용은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pio@fnnews.com 박인옥기자

■사진설명=현대중공업 산악자전거 동호회 회원들이 최근 울산 동구 주전동 인근 계곡에서 정기모임을 갖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현대중공업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