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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도의회 선거 개시,日 정국 향배 가를 변수

【도쿄=최동원특파원】 일본 도쿄도의원 선거가 12일 오전 7시 도쿄도 내 1800여개의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아소수상의 퇴진이냐 중의원 해산이냐'를 둘러싸고 여당과 야당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의 이번 선거는 차기 일본 정국의 향배를 가를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선거의 최대 관심사는 자민당과 공명당의 공동여당이 과반수인 64석(도쿄도의회의원 정원 127명)을 확보할 수 있는가의 여부에 있다.

여당인 자민당 내에서도 내각지지율이 높지 않은 현 상황을 고려해 중의원 해산시기를 국회 회기말인 28일로 미루고 중의원 선거도 8월말 이후에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강하게 나오고 있다.


하지만 만약 여당이 과반수인 64석 이상을 확보한다면 중의원의 조기해산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아소수상이 여당 내의 반발을 누르고 조기해산 실행에 나설 명분을 얻게 된다.

반대로 여당이 과반수를 차지하지 못할 경우, 최근 지지율이 10%대로 급락하고 있는 아소수상의 퇴진론이 강한 탄력을 받게 된다.

이번 도쿄도의원 선거결과는 아소수상의 퇴진과 중의원 해산에 관련될 뿐만 아니라 8월에 있을 차기 중의원 선거결과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에서 일본 정국과 직결되는 중요한 의미를 가질 전망이다.

/cdw@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