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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에 국내 첫 직업훈련교도소



수형자들의 출소 후 취업률을 높이고 보다 쉽게 창업할 수 있도록 첨단장비를 갖춘 국내 최초의 전문직업훈련교도소가 13일 문을 열었다.

법무부에 따르면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는 전국 교정시설에서 모범 수형자를 선발, 교육하는 고급기술인력 양성기관이다.

이 교도소는 전문기술 훈련을 위해 최근 27억원 상당을 투입, 로봇용접기와 두피진단기, 제동력시험기, 히트펌프장치, CNC선반, 3차원측정기, 투영기 등 첨단 장비를 마련했다.

교도소는 컴퓨터응용가공, 자동차 정비 등 10개 직종에 수형자 450명을 산업기사와 기능사 과정에 편성한데 이어 오는 2011년까지 800명까지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기능사는 공업고등학교 졸업생 수준의 1년 과정이며 산업기사는 전문대학 졸업생 수준의 2년 과정이다. 각 과정을 수료하면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자격시험에 응시할 자격이 부여된다.


교도소는 향후 3년제 대학 졸업생이 취득할 수 있는 기능장 등의 고급기술자격증 과정도 운영할 계획이다.

교도소 측은 “직업훈련 수료 후 기술자격증 취득 수형자의 재입소율이 일반 출소자보다 낮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일반인 못지 않은 정상적인 사회활동이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법무부는 이날 오전 김경한 법무부 장관과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교도소 현판 제막식을 가졌다.

/jjw@fnnews.com 정지우기자